27일(일) 오후 6시 30분 (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파톰에서 열린 2018 제12회 아시아 유스여자U17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태국에게 세트스코어 1-3(19-25, 17-25, 25-8, 16-25)으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이 주도권을 빼앗겼다. 태국 홈 팬들의 열성적인 함성에 다소 풀이 죽은 모습을 보이며 끌려갔다. 위기의 상황, 해결사는 박수연이었다. 박수연이 확실한 득점원의 역할을 해내자 리시브 역시 점차 안정되며 팀 전체가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박수연의 재치 있는 플레이로 8-10으로 두 점 차가 만들어졌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서채원의 단독 블로킹으로 한 점 차까지 점수 차를 줄였지만 홈팬들을 강렬한 응원을 받는 태국은 막강했다. 박수연이 고군분투에 나섰지만 한국이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1세트를 19-25로 내줬다.

2세트 초반 한 치의 앞도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태국의 공격범실로 만들어진 8-8으로 동점 상황, 균형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이 다양한 공격 자원들을 활용하지 못하며 주춤했다. 반면, 태국은 블로킹과 빠른 공격까지 선보이며 리드에 성공했다. 한국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태국에 연속 서브 득점을 내주며 11-18까지 끌려갔다. 한국이 흐름을 되찾는데 실패했고 태국이 17-25로 2세트를 승리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한국의 3세트 반격이 시작됐다. 서채원의 서브가 상대의 리시브 라인을 제대로 흔들었다. 한국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13-0까지 큰 점수 차를 벌리며 흐트러진 분위기를 되잡았다. 한국이 반전을 제대로 꾀했다. 한미르의 패스페인트, 박은서의 공격이 코트에 내리 꽂아지며 19-6가 됐다. 한국이 3세트를 25-8로 손쉽게 손 안에 넣었다.

3세트를 따낸 한국이 4세트 초반 먼저 앞서갔다. 박승연의 서브 득점에 8-4로 한국이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태국이 매서운 추격에 나섰다. 에이스 통요스 핌타완의 서브턴에 한국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박수연의 공격범실이 많아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태국이 상승세를 탔다. 블로킹으로 한국을 압도했고 12-17로 리드했다. 한국의 반동을 기대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16-25으로 4세트가 마무리되며 한국이 패배를 떠안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일본, 준우승 중국, 3위는 개최국인 태국이 차지했다. 4위에 그친 한국은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 출전 자격 티켓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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