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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흙속에 진주로 평가 받는 쿠바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김경수 기자  |  welcomepho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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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0  22: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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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 첫날의 주인공이 V리그에서 2013~2014시즌 활약한 리버맨 아가메즈(33, 콜롬비아, 206㎝)과 '뉴 페이스'  사이먼 헐치(26, 독일, 206㎝)였다면 둘째 날의 주인공은 쿠바출신 라이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7)였다. 197.9㎝의 단신 축에 속하지만 에르난데스는 고무공 같은 탄력과 급이 다른 힘을 앞세워 공을 찍어 내렸다. 7개 팀 감독들은 일제히  "다음 시즌 한국무대에서 볼 수 있을 선수"로 29번(에르난데스)을 꼽았다. 

   
■2018 남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018.05.10.(사진제공=KOVO).

●어느 언어를 주로 쓰나?
=스페인어를 주로 쓰고. '제2외국어'는 이탈리아어다. 영어는 세 번째로 잘 하는 언어인데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다.

●본인에 대해서 짧게 소개해 달라?
=6년 동안 튀니지, 이집트, 아랍에미레이트(두바이)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가장 최근에는 두바이에서 활약했고 여기서 한국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승부근성이 있고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스타일이다. 본래 포지션은 라이트인데 레프트 플레이도 물론 가능하다. 라이트가 5.5라면 레프트는 4.5 정도? 좌우 실력도 물론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리시브도 잘할 수 있고. 작은 무대서부터 큰 무대까지 꾸준히 성장해왔다. 항상 자신 있다. 하하.

●몸이 상당히 좋다. 비결이 있나?
=당연하다. 몸이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소중히 여긴다. 근력을 기르기 위한 나만의 루틴과 스타일이 있다. 영업비밀인데 특히 식이요법을 조절할 때 남들보다 과일을 많이 먹는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는?
=가족이 있다. 가장이다보니 단순히 경기뿐만 아니라 외적인 요소를 따져봐야 할 텐데 한국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몬(전 OK저축은행), 레오(전 삼성화재) 등 한국에서 활약한 쿠바 친구들이 한국의 배구환경을 극찬했고 한국행을 추천했다.

●친구들로부터 정보를 들었다면, 선호하게 된 팀도 있나?
=그런 건 없다(웃음). 어떤 팀을 가든 주어진 역할에 맞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외국인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공격 기회가 많을 거다.
=외국인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전에 뛰던 리그보다 2배 이상 기회가 많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안 그래도 최근에 이런 부분을 준비한다고 운동을 더 열심히 해왔다.

●음식 등 적응도 자신 있나?
=물론이다. 외국생활을 6년 정도 한 셈이라 다 잘 먹는다(‘eat all’ 강조). 아시아 음식으로 평소에도 즐겨먹는 건 스시였다. 한국음식 적응에도 자신 있다.

●선수생활을 하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지금(this time)이다. 두바이에서 트라이아웃 소식을 듣고 참가 준비를 했는데, 어디서 들었는지 해외의 몇몇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오퍼를 해왔다. 팀은 밝힐 수 없지만 그 어느 때보다 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셈이다. 트라이아웃에서는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며 내 실력을 선보일 수 있었고. 지금 이런 모든 상황들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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