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코리아(안산)=최진경 기자】대한항공이 27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22)으로 물리치며, 3년 만에 컵대회 최강자에 올랐다.

▲ 【발리볼코리아(안산)=김경수 기자】27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대한항공 vs 우리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서로 껴안고 기뻐하고 있다.2014.07.27.

5개의 블로킹 득점을 포함하여 총25점(공격19점, 블로킹 5점, 서브1점)을 기록한 신영수가 기복 없이 팀을 이끌었고, 곽승석(14점)과 정지석(8점)이 22점을 보탰다. 두 레프트는 리시브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강민웅의 정확한 토스를 이끌어 냈다. 또한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7점을 기록한 센터 김형우가 활약한 중앙도 든든했다.

신영수가 꾸준하게 활약한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게는 벅찬 상대였다. 신영수는 1세트부터 블로킹 2개 포함, 10점을 폭발시켰다. 서브득점 2개를 기록한 정지석도 5점을 기록하며, 지난 준결승전에 이어 인상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 【발리볼코리아(안산)=김경수 기자】27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시상식에서 남자부 우승팀인 대한항공에게 시상을 한 후 한국배구연맹 신원호사무총장과 안산시 제종길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4.07.27.

이에 맞서 우리카드는 김정환이 70%가 넘는 높은 공격성공률로 5점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팀이 힘에서 대한항공에 밀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신으뜸이 공수에서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완승이었다. 신영수와 곽승석은 위협적으로 날아올랐고, 간간히 터지는 김형우와 전진용의 속공은 백발백중이었다. 우리카드는 부진한 신으뜸을 빼고 ‘조커’ 용동국을 기용하며 분위기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야말로 악과 깡으로 투혼을 불사르며 결승까지 올라온 우리카드였지만, 기적 같은 역전승은 더 이상 없었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강민웅이 정확하게 신영수에게 연결하고 마무리 짓는 강력한 대한항공의 공격은 높이가 부족한 우리카드는 알고도 당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번번이 우리카드의 추격의지를 꺾는 블로킹이 나왔다.

결국,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게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25-22로 3세트를 가져가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경기 후 시상식에서 대한항공 신영수가 생애 첫 MVP를 수상하였으며, MIP엔 우리카드에 최홍석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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