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볼코리아닷컴=김경수기자】KB손해보험 김요한, 이효동 ↔ OK저축은행 강영준, 김홍정 트레이드 단행.2017.06.19.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 2:2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레프트), 이효동(세터)과 OK저축은행 강영준(라이트), 김홍정(센터)를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19일(월) 밝혔다.

KB스타즈는 2017년 트라이아웃을 통해 포르투갈 국가대표 레프트 주 공격수 페레이라를 영입하며 공격형 레프트 포지션을 이미 확정했고, 지난 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황택의가 올 시즌에도 주전 세터로서 활약이 예상되면서 두 포지션에 해당되는 기존 선수들에 대한 고민에 잠겼었다. 마침 낮은 높이와 세터의 포지션의 강화가 필요했던 OK저축은행은 라이트 포지션과 센터자원이 필요한 KB손해보험 배구단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성사될 수 있었다.

KB손해보험 권순찬감독은 "김요한은 팀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였고, 이효동도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이기 때문에 매우 아쉽고 힘든 결정이었다. 하지만, 팀의 스타일 변화를 위한 포지션 강화가 불가피 하다는 전략적 판단 하에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OK저축은행 김세진감독은 “팀의 창단멤버인 강영준, 김홍정를 트레이드 카드로 보내게 되는 결정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번갈아 맡았던 두 선수이기에 더욱 힘든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민규만 가지고 1인 세터 체제로는 운영이 불가능 했고, 김요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 공격수 아닌가, 팀의 약점인 높이를 충분히 해결해 줄 거라 믿기에 트레이들 진행했다." 라고 전했다.

양 팀 모두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2016-2017시즌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두 팀이 이번 전략적 트레이드로 팀 컬러 변화와 좋은 성적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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