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코리아(안산)=최진경 기자】 황연주가 맹활약한 현대건설이 지난 정규시즌 챔피언, GS칼텍스를 꺾고 KOVO컵 정상에 올랐다.

27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경기에서 현대건설은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9-27, 25-23)로 물리치며 우승를 차지했다..

▲ 【발리볼코리아(안산)=김경수 기자】27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 현대건설 vs GS칼텍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기면서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서로 껴안고 기뻐하고 있다.2014.07.27.

컵대회 예선경기에서 총98점을 폭발시킨 황연주는 결승경기에서 29점(공격25점, 블로킹3점, 서브1점)를 기록하며 현대건설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레프트 고유민과 센터 정현주가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23점을 합작했고, 이날의 ‘깜짝스타’ 김진희는 4세트만 8점을 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리베로 김연견의 부상으로 출전한 김주하도 지난 정규시즌의 경험을 살려 안정적으로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다.

1세트는 현대건설의 몫이었다. 현대건설은 컵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연주가 1세트에서 9점을 올리며 1세트를 책임졌다. GS칼텍스는 이소영과 김지수가 9점을 합작했지만 안혜리와 표승주의 침묵이 아쉬웠다.

2세트에 들어서도 GS칼텍스는 밀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8-2까지 벌어지며 암운이 감돈 GS칼텍스 였지만 이소영을 앞세워 추격에 성공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소영이 블로킹에서 2득점 하며 총8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착실하게 팀의 제 2공격 옵션 역할을 해주고 있던 김지수도 5점을 지원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3세트에서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가져가며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2세트가 GS칼텍스의 추격전이 돋보였다면 3세트는 현대건설의 반격이 돋보였다.

3세트에서 내내 끌려 다니던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공격성공으로 21-21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이후 팽팽하던 승부는 한유미와 고유민이 연속해서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현대건설이 29-27로 신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는 한유미를 대신해 김진희가 교체 투입되어 7점을 올리며 꾸준하게 앞서 나갔다. 특히, 20-18로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김진희의 서브득점은 결정적이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을 앞세워서 추격에 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이 이어지면서 맥이 풀렸다. 결국, 황연주가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킨 현대건설은 4세트를 25-23으로 이기며 여름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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