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IG손해보험 배구단이 LIG손해보험의 이름을 단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은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첫 경기를 승리했다.

▲ 【사진=발리볼코리아 김경수 기자】20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대한항공 vs LIG손해보험 경기에서 LIG손해보험 김요한이 공격성공시키고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2014.07.20.

대한항공과 맞붙은 이날 경기는 주포 김요한이 17점으로 이강원과 함께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김요한에게 LIG손해보험 배구단은 큰 의미가 있다. 2007년, 전체 1순위로 LIG손해보험에 입단한 이래 계속 한 팀에서 뛰었다.

그런 LIG손해보험의 마지막 대회인 만큼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이번 KOVO컵을 준비했다고 한다. 또한 “새로 우리 팀을 맡을 분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IG손해보험 배구단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처음 데뷔 후 신인시즌부터 시작해서, 부상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때라던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한 것들 등등 여러 가지 기억들이 있다. LIG손해보험이라는 이름이 없어질 뿐 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선수들이랑 같이 계속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LIG손해보험의 선수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은 언제였는지 묻는 질문에는 “제 3년차 시즌이었던 2010-2011시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그 시즌에 전반기 전승을 하는 등 정말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데 용병이 부상당하면서 4위까지 떨어졌는데 1,2승만 더 했으면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너무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요한이 이끄는 LIG손해보험이 KOVO컵 우승을 통해 아쉬움을 털어내고 기분 좋게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회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volleyballkorea@hanmail.net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pyright © VolleyballKorea.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