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 경기에서 배구팬들이 유독 반가워 할 얼굴이 눈에 띈다.
1년간의 방황을 마치고 다시 팀으로 복귀한 이나연이다. 이날 백업 세터로 출전하면서 자신의 복귀를 팬들에게 알렸다.
경기 후, 이나연은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는데 연습도 많이 못했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아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다시 배구선수로 복귀한 것에 대해서는 “평생 배구를 하다가 1년간 배구선수가 아닌 삶을 살아봤는데 역시 배구쟁이는 배구를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면서 “이선구 감독님이 다시 복귀해서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용기를 준 것이 큰 힘이 됐다.“ 고 밝혔다.
자신이 쉬는 동안 팀 동료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싱숭생숭 해질까봐 일부로 배구 중계는 전혀 보지 않았다. 해외여행 중에 절친한 (김)지수한테 카톡이 와서 우승한 걸 알았는데 솔직히 부러웠다.”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나연은 팀 내 세터 경쟁이 빡빡한 것에 대해서 “경쟁을 한다기보다는 그냥 배구선수로 다시 돌아왔다는 점이 너무 좋고 감사한다.” 면서 배구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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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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