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배구협회(아래 협회)는 사실 관계와 다른 내용으로 협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내용을 보도한 일부 언론사와 해당 기자에 대하여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10일(월) 저녁 배포했다.

협회가 밝힌 보도내용은 10일(월)자 『배구협회 임원, 아들을 월드리그 '통역 겸 단장' 발탁 의혹』 제하의 언론 보도에 대하여 협회와 해당 임원은 명예훼손에 해당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검찰 고소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언론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표팀의 주무(통역 겸업) 선발 과정에서 협회 임원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여 해당 임원의 아들을 선발했으며, 또한 해당 임원의 직책까지 명시함으로써 협회와 해당 임원이 마치 아들 취업 비리를 공모한 것처럼 보도하였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협회와 해당 임원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의혹 부풀리기 기사로 판단되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6월 열린 2016년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앞서 대표팀의 단장이 아닌 통역과 지원 업무를 담당할 주무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3월 14~18일까지 국가대표팀 주무(통역 겸업) 공개모집 공고를 낸 바 있다.

그러나 아무도 지원자가 없어서 불가피하게 4월 20일~22일까지 2차 공개모집 공고를 냈으며, 2차 공모 기간이 1차 때보다 짧은 이유는 1차 공모를 통해 모집 사실을 알린 바 있고, 월드리그 대표팀의 소집훈련 시작일(5월 11일)이 얼마 남지 않아 시일이 촉박했기 때문이였다.

또한, 공개모집 기간의 결정은 전적으로 협회 실무팀이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 정한 것으로 해당 임원의 입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2차 공개모집 기간에도 지원자가 나타날 조짐이 보이지 않았고, 대표팀 소집훈련 시작일이 코앞에 다가온 관계로 협회가 오히려 지원자를 찾아나서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2차 공모 기간에도 지원자는 1명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협회는 이미 공고한 대로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선발하였으며, 지원자가 배구 선수 출신으로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영어(TOEIC 950점)는 물론 스페인어 구사능력까지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판단해 최종 선발을 하게 되었다.

해당 주무(통역)는 월드리그 대회(5월11일~7월3일)를 마치고 본인의 취업준비를 위해 대표팀 주무를 그만둔 상황이다. 사실상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것으로 흔히 말하는 취업 비리와는 거리가 먼 사안이며, 또한, 배구협회는 지난 몇 년 동안 대표팀 지원의 실속화 차원에서 주무를 팀매니저로 등록하여 대표팀과 함께 파견해 왔다. 지난 월드리그 대표팀에만 국한된 예외적인 사항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은 마치 협회 임원이 협회에 입김을 행사해 아들의 취직 자리를 만들어준 것처럼 의혹 부풀리기성 보도를 하였다고 밝히며, 협회는 심각한 명예훼손 보도라고 판단하여 해당 언론사와 해당 기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였다.

앞으로 협회는 한국 배구 발전과 대표팀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으며, 그리고 리우 올림픽 이후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어느 한 쪽의 입장만을 가지고 왜곡해서 협회를 향한 일방적인 의혹 제기와 비난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이는 배구 발전을 저해하는 역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더 이상 방관만 하고 있을 수도 없어 잘못 알려진 부분들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입장과 함께 협회의 부족한 점과 과오에 대한 언론과 팬들의 질책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채찍삼아 더욱 심기일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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