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 진출하여 16일(화) 오후 10시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지우 경기장에서 4강 진출을 놓고 격돌.

한국은 8강전 상대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네덜란드로 정해졌다.

15일(월) 여자부 조별 예선을 마친 한국은 A조 3위(3승2패. 승점9)로 네덜란드는 B조2위(4승1패.승점11)로 8강에 진출하여 16일(화) 오후 10시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지우 경기장에서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역대전적은 10승6패로 한국이 우세지만, 네덜란드는 리우올림픽에서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네덜란드는 이번 올림픽 예선전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3-2(25-23, 21-25, 18-25, 25-22, 15-13)로 물리쳤고 세계최강 미국에게는 세트스코어 2-3(25-18, 18-25, 25-21, 20-25, 8-15)로 역전패 했으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 【사진=발리볼코리아(도쿄) 김경수기자】한국 여자배구대표팀 "배구여제 김연경"과 "블로킹의 여왕 양효진"이 공격을 성공시키고 기뻐하는 모습.2016.08.15.

한국은 리우올림픽 개막에 앞서 네덜란드와 2차례 평가전을 하면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양팀 선수들은 평가전을 통해 서로의 전력을 어느 정도는 파악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한국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서 세트스코어 3-0(29-27, 25-23, 25-21)으로 승리했을때 참가한 팀들은 놀랐고 일본의 언론과 배구관계자들은 침묵했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양팀의 예선전에서 총 득점, 블로킹 득점, 서브에이스, 범실을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 vs 네덜란드 예선 경기결과 분석.
●총세트수 및 득실 17세트(10세트득/ 7세트실) vs 21세트(14세트득/ 7세트실)
●총득점 384점 vs 455점.(네덜란드 우세)
●블로킹 26개 vs 44개.(네덜란드 우세)
●서 브 35개 vs 24개.(한국 우세)
●범 실 86개 vs 113개.(한국 우세)
●예선성적 3승2패/승점9 vs 4승1패/승점11.
●상대전적 10승 vs 6패.

이번 예선전에서 한국은 5세트까지 가는 경기가 없었던 반면에 네덜란드는 중국, 미국, 이탈리아전 3경기가 5세트까지 가는 팽팽한 경기 였다.

양팀의 팀 범실을 보면 한국은 4세트 경기일때는 20개대이고, 3세트 경기일때는 15개로 경기를 할수록 범실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네덜란드는 5세트 경기일때는 25개대이고, 3세트 경기일때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15개대로 나타나고 있다.

▲ 2016 리우올림픽 네덜란드 여자대표팀 선수들.(사진제공=FIVB/국제배구연맹).
▲ 2016 리우올림픽 네덜란드 여자대표팀 10번 로네크 슬뢰체스.(사진제공=FIVB/국제배구연맹).
▲ 2016 리우올림픽 네덜란드 여자대표팀 3번, 10번, 11번이 블로킹하는 모습.(사진제공=FIVB/국제배구연맹).
▲ 2016 리우올림픽 네달란드 여자배구대표팀 3번 YVON BELIEN, 5번 ROBIN DE KRUIJF, 8번 JUDITH PIETERSEN.(사진제공=FIVB/국제배구연맹).

네덜란드의 주득점원 선수들은 10번 로네크 슬뢰체스(192cm), 5번 로빈 데 크루이프(192cm), 11번 앤(190cm) 이다. 그 중 가장 공격력이 좋은 선수는 10번 로네크 슬뢰체스로 예선전에서 100득점을 올리며 득점 1위로 올라와 있다. 지난 14일(일) 5세트(25-22, 25-20, 22-25, 18-25, 15-8)까지 가며 접전을 벌인 세르비아전에서는 10번 로네크 슬뢰체스는 18점을 올렸으며 8번 피터센 쥬디(187cm)가 20득점을 하며 양쪽 날개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피터센 쥬디(8번)는 앞서 있었던 예선 4경기에서는 5득점 밖에 하지 못했는데, 세르비아전에서는 서브에이스1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하여 20득점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경계의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 2016 리우올림픽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사진제공=FIVB/국제배구연맹).
▲ 2016 리우올림픽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김희진.(사진제공=FIVB/국제배구연맹).
▲ 2016 리우올림픽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리베로 김해란.(사진제공=FIVB/국제배구연맹).

8강전을 앞둔 한국은 리시브 불안과 수비 라인의 안정성을 찾아야 하며, 공격라인에서는 김희진과 박정아가 살아나야 한다. 그래서 서브 공력과 함께 네덜란드의 수비 균형을 흔들어야 한다. 또한 선수들의 체력소모와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것도 고심거리이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김연경 혼자만으로는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 했듯이 지난 9일(화) 러시아와의 예선 2차전에서도 느꼈다.

한국은 최근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상대전적이 앞선다는 생각은 버리고 네덜란드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8강전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 경기 일정.
●8월16일(화)~17일(수) 여자 8강전 경기.
◇16일(화) 22:00 네덜란드 vs 한 국.
◇17일(수) 02:00 미 국 vs 일 본.
◇17일(수) 06:00 세르비아 vs 러시아.
◇17일(수) 10:15 중 국 vs 브라질.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volleyballkorea@hanmail.net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pyright © VolleyballKorea.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