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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팀, 강호 네덜란드에게 3-0으로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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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6  00: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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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공동취재단】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여자예선(아시아 대륙 예선 포함)"에서 이번 대회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에 완승했다.

15일 오후 일본 도쿄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이틀째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세트스코어 3-0(29-27, 25-23, 25-21)로 물리쳤다. 전날 이탈리아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유리한 흐름을 타게 됐다. 전체 7경기 중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을 4승으로 잡았던 한국은 애초 이번 대회 강호로 꼽히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과의 초반 3연전에서 최소한 1승을 딴다는 전략을 세웠다.

   
【발리볼코리아(일본 도쿄)=김경수 기자】15일 일본 도쿄 시부야구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세계여자배구 최종예선전"  한국 vs 네덜란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2016.05.15.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전날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세트 초반 연속 실점하며 경기 전체 분위기를 내줬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듯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를 살린 건 김연경의 서브였다. 5-3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연속으로 서브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박정아의 공격 득점에 이어 다시 서브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날 선발로 나섰던 이재영 대신 박정아를 투입한 선택도 주효했다. 박정아는 김연경의 공격 부담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이후 한국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경기를 풀어갔지만 네덜란드의 추격도 끈질겼다. 20-20 동점이 된 후 양팀은 공방을 이어가며 듀스에 돌입했다. 듀스에서도 양 팀 감독은 각각 챌린지로 판정을 번복시키며 듀스를 이어나갔다. 27-27까지 듀스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결국 웃은 건 한국이었다. 

김희진의 공격과 김수지의 서브가 성공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은 1세트에서만 네덜란드의 앤 부이스, 마렛 발스케스타인 등을 집중 공략하며 서브로만 7득점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내면서 2세트에서도 리드를 이어나갔다.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 등 공격 패턴을 다양화해가며 2세트 중반 20-16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정철 감독 또한 네덜란드가 연속 득점하거나 한국이 실책을 할 때마다 작전타임을 불러가며 나쁜 흐름을 끊었다. 

양효진과 김희진의 공격이 연달아 선을 벗어나면서 24-23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듀스에 돌입하지 않고 2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네트 터치, 라인 아웃 등 미숙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한국에 내줬다. 한국은 3세트 18-18 동점 상황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강소휘가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끝낸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뒤 코트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돌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연경은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13점)와 김희진(11점)도 두 자릿수 득점하며 활약했다. 

전날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30득점했던 네덜란드의 로네크 슬뢰체스 또한 20득점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뒤 김연경은 “이탈리아전에서 졌지만 경기 내용면에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네덜란드와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왔다”며 “(다음 경기인 한일전은) 모두가 주목하는 경기인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철 감독 또한 “첫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가지 못해서 상당히 어려웠는데 공수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경기를 했다. 김연경이 캡틴 역할을 해줬고 신장이 높은 네덜란드팀에 대비해 박정아를 투입한 카드가 주효했던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이후 (일본에) 이긴 적이 없는데 최근에 졌던 부분을 승리로 가져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오늘 승리로 1승1패 균형을 맞춘 한국은 17일(화) 오후7시5분에 저녁 개최국 일본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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