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 【수원=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31일 경기도 수원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vs LIG손해보험 수원경기에서 LIG손해보험 정기혁이 공격성공시키고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4.01.31.

LIG손해보험은 31일 오후 2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33-31, 23-25, 26-24)로 이겼다.

지난 28일 러시앤캐시를 3-1로 물리치며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LIG손해보험은 기세등등한 한국전력을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승점 3을 보탠 LIG손해보험은 8승13패(승점 27)로 4위 대한항공(9승11패 승점 29)과의 격차를 줄이며 플레이오프 싸움에 불을 붙였다. 한국전력과의 올시즌 상대전적도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 【수원=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31일 경기도 수원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vs LIG손해보험 수원경기에서 LIG손해보험 에드가의 공격을 한국전력 서재덕, 방신봉, 비소토이 블로킹 하고 있다. 2014.01.31.

LIG손해보험은 세터 권준형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 에드가가 54.68%의 공격성공률을 가져간 가운데 35점을 폭발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요한(12득점)과 손현종(11득점)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정기혁(7득점)·하현용(6득점)·권준형(5득점) 등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지난 29일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하며 9연패 사슬을 끊어낸 한국전력은 '비소토 효과'가 주춤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비소토가 혼자서 26득점을 책임지고 전광인이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단단히 준비하고 나온 LIG손해보험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센터 자원을 활용한 중앙 속공이 간파 당하며 좌우 쌍포의 위력도 떨어졌다.

1세트는 양팀이 초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팽팽하게 진행됐다. LIG손해보험이 앞서 나가면 한국전력이 따라붙는 한 점 싸움 양상으로 흘렀다.

▲ 【수원=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31일 경기도 수원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vs LIG손해보험 수원경기에서 한국전력 전광인의 공격을 LIG손해보험 김요한, 정기혁, 권준형이 블로킹하고 있다. 2014.01.31.

LIG손해보험은 14-13에서 전광인의 백어택을 정기혁이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한국전력은 정기혁의 오픈 공격으로 16-13까지 달아났고 손현종의 백어택까지 묶어 17-13으로 앞섰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LIG손해보험은 전광인을 앞세운 한국전력의 공세를 따돌리고 25-22로 1세트를 먼저 챙겼다.

2세트에는 블로킹과 범실 싸움이 펼쳐졌다. 양팀은 블로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가 하면 블로킹 때문에 흐름을 내주는 등 웃고 울었다.

전광인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며 2세트 초반 4점 차까지 벌어졌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을 허용했던 한국전력은 비소토의 블로킹 두 방에 힘입어 13-12 재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서재덕의 오픈 공격을 김요한이 블로킹으로 가로막으며 21-23로 흐름을 뒤집었다.

LIG손해보험은 24-23의 세트포인트 찬스를 김요한의 공격범실로 날리며 듀스로 끌려갔고 8차례 듀스를 주고 받은 끝에 간신히 웃었다. LIG손해보험은 31-31에서 김요한과 에드가의 오픈 공격을 묶어 2세트를 어렵게 챙겼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낸 LIG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집중력이 흐뜨러졌다. 23-25로 내주고 4세트를 준비했다. 23-24의 찬스에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승부는 4세트에서 마무리됐다. 서브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은 LIG손해보험은 듀스 접전 끝에 좌우 쌍포 에드가와 김요한의 마무리 능력에 기대어 승부를 챙겼다.

▲ 【수원=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31일 경기도 수원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vs LIG손해보험 수원경기에서 LIG손해보험 에드가와 정기혁이 공격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14.01.31.

에드가의 백어택으로 24-24 듀스를 만든 LIG손해보험은 상대 전광인의 공격범실로 맞은 26-25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요한이 서재덕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돌려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수원=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31일 경기도 수원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vs 도로공사 수원경기에서 도로공사 공격믈 블로킹 시킨 현대건설 양효진과 황연주가 기뻐하고 있다.2014.01.31.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도로공사에 3-1(18-25, 25-15, 25-15, 25-19)로 역전승 했다.

지난 2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1-3으로 패했던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연패를 막고 4위권 싸움에 희망을 이었다. 8승12패(승점 24)가 된 현대건설은 4위 도로공사(9승11패·승점 27)를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올 시즌 홈경기 6승6패로 절반의 승률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와의 시즌 상대전적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팀 블로킹 수에서도 18-5로 도로공사를 압도했고 서브 에이스 갯수에서도 8-5로 앞섰다.

양효진은 한경기 역대 최다 블로킹 타이 기록(9득점)으로 물오른 손맛을 자랑했다. 팀 최다 득점인 30점(공격성공률 57.576%)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바샤와 황연주는 좌우에서 각각 18점과 15점을 보탰다.

블로킹과 서브에서 밀린 도로공사는 속절없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니콜이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화력 지원을 받지 못했다.

◇NH농협 2013~2014 V-리그 31일 전적

▲남자부

LIG손해보험 3 (25-22, 33-31, 23-25, 26-24) 1 한국전력
(8승14패) (5승16패)

▲여자부

현대건설 3 (18-25, 25-15, 25-15, 25-19) 1 도로공사
(8승12패) (9승1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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