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가 폭발한 삼성화재가 난적 우리카드를 따돌렸다.

삼성화재는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5-20, 19-25, 25-20, 25-23)로 이겼다.

▲ 【아산=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14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vs 우리카드 아산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 유광우, 박철우가 공격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2014.01.14.

승점 3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14승4패(승점 39)로 현대캐피탈(14승4패·승점 40)에 1점 뒤진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최근 2연승이다.

레오의 날이었다. 레오는 47점에 공격성공률 66.66%의 활약으로 우리카드 격파에 앞장섰다. 시즌 638점으로 아가메즈(622점·현대캐피탈)에게 잠시 내줬던 득점 1위 자리도 되찾았다.

▲ 【아산=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14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vs 우리카드 아산경기에서 한달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삼성화재 박철우가 공격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14.01.14.

왼 새끼손가락 탈구 부상을 딛고 한 달여 만에 돌아온 박철우(6점)는 선발로 투입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3세트 중반 무릎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비웠지만 이내 복귀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3위 우리카드(12승6패·승점 32)는 레오를 막지 못해 4연승에 실패했다. 최홍석(25점)의 분전도 소용이 없었다.

기선 제압은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고공 강타를 무기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1세트 3-5에서 첫 공격을 성공한 레오는 타점 높은 공격으로 우리카드 블로커들을 따돌렸다.

▲ 【아산=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14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vs 우리카드 아산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의 공격을 우리카드 최홍석, 박진우, 김지훈이 블로킹하고 있다. 2014.01.14.

22-19까지 추격을 허용한 뒤에는 3연속 공격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레오는 1세트에서만 12점을 올렸다. 14차례 공격 시도 중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두 차례에 불과했다.

기선을 제압당한 우리카드는 블로킹으로 반격을 꾀했다. 블로킹 1위 신영석과 박진우의 센터 라인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우리카드는 14-14에서 루니의 블로킹에 이은 최홍석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잡았다. 18-16에서는 김시훈과 박진우가 레오와 김명진의 공격을 연거푸 떨어뜨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신영석은 24-19에서 레오를 막아내 2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8개의 블로킹을 성공했다.

▲ 【아산=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14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vs 우리카드 아산경기에서 삼성화재 박철우의 공격을 우리카드 최홍석과 박진우가 블로킹하고 있다. 2014.01.14.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블로킹을 시도하던 박철우가 최홍석과 무릎을 부딪히면서 코트를 이탈, 위기에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에는 레오가 버티고 있었다. 레오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는 공격으로 리드를 지켰다. 14-10에서는 깔끔한 시간차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레오는 23-19에서 최홍석을 맞고 나가는 서브 에이스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궁지에 몰린 우리카드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4세트 중반까지 삼성화재를 물고 늘어졌다. 포지션 폴트 반칙으로 무너지는 듯 했지만 레오의 범실을 틈타 곧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점 3점을 위한 삼성화재의 열정 또한 만만치 않았다. 24-23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삼성화재는 최홍석의 서브 범실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 【사진=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GS칼텍스 선수들이 공격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14.01.14.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진행된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3-1(25-27, 25-20, 25-20, 25-20)로 따돌렸다.

GS칼텍스(11승5패·승점 32)는 연승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선두 IBK기업은행(13승4패·승점 38)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 【사진=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GS칼텍스 베띠.2014.01.14.

외국인 선수 베띠는 혼자 36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레프트 공격수 한송이는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3위 인삼공사(7승10패·승점 25)는 4연패에 빠졌다. 조이스가 41점의 맹공을 퍼부었지만 승부를 바꾸기란 쉽지 않았다. 특히 백목화(10점)의 공격 성공률이 26.47%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서울 아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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