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성장 산업인 스포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2014~2018년)간 국내 스포츠산업에 첨단 IT와 과학기술을 접목, 국민이 일상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다채로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 스포츠시장의 수요도 확대함으로써 관련 산업규모를 현재 37조원에서 53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융·복합형 미래 스포츠시장 창출 '·'스포츠 참여 관람 촉진을 통한 잠재 수요 확대'·'스포츠산업 선도 기업 육성'·'스포츠산업 선순환 생태계 기반 조성' 등 4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각 전략에 따른 세부 계획도 준비했다.

첫째, 융·복합형 미래 스포츠시장 창출 전략이다.

▲국민 개개인이 IT기기를 활용해 운동 내용·칼로리 소모량 등 스포츠 활동 정보를 관리하거나 스포츠 관련 정보를 타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방형 스포츠 정보 플랫폼' 구축 ▲야구·축구·사이클 등 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3D·4D 체감형 가상스포츠 시뮬레이터와 연관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스포츠 인구 확대와 새로운 시장 형성을 도모하는 '10대 체감형 가상스포츠 시뮬레이터·콘텐츠 시장' 확대 ▲스키장·골프클럽·지방자치단체 주관 축제 등 지역별 레저·관광 상품과 결합한 복합스포츠 상품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연계 파생 산업 확대를 꾀하는 '지역 특화 레저․관광 복합스포츠' 발굴 등을 추진한다.

둘째, 스포츠 참여·관람 촉진을 통한 잠재 수요 확대 전략이다.

▲스포츠용품 품질 비교 정보를 담은 스포츠 분야 '컨슈머 리포트' 발간 ▲전국의 각종 체육시설의 위치를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 맵(Map)' 개발 및 서비스 ▲'우수 스포츠 시설 인증제' 도입 유도 등을 도모한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인기·비인기 종목 중계도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 분야 유튜브 중계 사이트' 구축 ▲프로 스포츠 2군 리그·대학리그 활성화를 통한 '관람스포츠 콘텐츠의 다양화'를 전개할 예정이다.

셋째, 기업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산업 선도 기업 육성 전략이다.

▲경기 중계·광고·사업권 등 각종 스포츠 재산권과 기술의 거래 및 이를 담보로 한 금융권 융자 활성화의 바탕이 되는 '스포츠 재산권 가치 평가 및 보증제' 도입 ▲우수 스포츠 기술의 상용화와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유망 스포츠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리모델링 사업' 추진 등을 시행한다. 장기적으로는 ▲스포츠 분야 투자조합을 결성해 유망주 발굴과 육성·스포츠 신기술 개발·각종 스포츠 재산권 등에 대한 '민간 투자 활성화'에 앞장선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유망 스포츠 기업을 2018년까지 매년 20개씩 발굴, 육성하고 ,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등 공공수요 기반 스포츠 전문 기업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넷째, 스포츠산업 선순환 생태계 기반 조성 전략이다.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체부에 스포츠산업 진흥 정책을 총괄하는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해 일원화된 정책을 수립하고 ▲스포츠산업 현장지원을 위한 거점기관으로 '스포츠산업진흥센터'를 설립한다. 또 ▲미래 수요 기반 스포츠산업 일자리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융·복합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문체부는 "이번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은 학계·언론계·산업계에서 전문가 30여 명이 연구에 참여하고,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세워졌다"며 "이 계획을 통해 2018년 국내 스포츠 시장이 53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약 4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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