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58)이 마지막 판정 하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 【천안=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천안경기에서 삼성화재 신치용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3.12.1.

삼성화재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1-3(23-25,21-25, 26-24, 26-28)으로 패했다.

경기는 두 번이나 듀스 승부를 펼칠 정도로 치열했다. 삼성화재는 아가메즈에게 무려 42점이나 내줘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연승 행진도 5경기에서 멈췄다. 삼성화재(6승2패·승점 17)는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1위부터 4위까지 승점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아 불안한 상황이다.

이날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3세트를 잡은 후 4세트에서도 초반 6점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레오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경기 막판 듀스를 이끌어내 현대캐피탈을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26-27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의 후위공격이 엔드 라인을 벗어났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터치 아웃을 주장하며 4심 합의를 유도했다. 판정은 아웃이라라고 나왔다. 이에 삼성화재는 다시 한 번 강하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바로 5분 전에 비디오 판독 기회를 날려버려 더욱 뼈아팠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허탈하게 웃었다. "마지막 그게 아웃인가요?"라며 취재진에게 물었다.

▲ 【천안=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천안경기에서 삼성화재 신치용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3.12.1.

신 감독은 "나중에 다시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판정이 나오기 전에 축포를 터뜨리는 건 안된다"며 "만약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단에서 한국배구연맹 쪽에 공문을 보낼 것이다. 터치 아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4심 판정 후 다시 넘어올 줄 알았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력에 대해서도 약간의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1,2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다보니 (세터) 유광우가 흔들렸고, 공격도 리듬을 못 잡았다. 3,4세트에서는 조금 안정이 됐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라이벌전이라 팬들도 많이 왔는데 0-3으로 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오는 4일) 아산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의 경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천안=뉴시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pyright © VolleyballKorea.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