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체육국장과 체육정책과장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문체부는 2일 노태강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을 보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박위진 홍보정책관과 김대현 저작권 정책과장을 각각 새 체육국장과 체육정책과장으로 임명했다.

노태강 전 국장은 독일문화원장과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장을 거쳐 지난 2012년 2월8일 문체부 체육국장으로 임명됐다. 부임 후 지난해 런던올림픽과 올해 초 대한체육회장 선거 등 대내·외의 굵직한 이슈 등을 처리했다.

지난달에는 '스포츠비전 2018'을 도맡아 발표하는 등 최근 문체부를 중심으로 벌이고 있는 체육계 비리 근절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올해 말까지 체육단체 운영 실태에 대한 전방위적인 감사 임무를 맡는 등 여느 때보다 노 국장과 진 과장의 책임이 막중한 가운데 이뤄진 갑작스런 실무진의 교체를 두고 체육계 일각에서는 현재의 자정운동이 기대에 못 미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노 전 국장은 지난 정부 때 발령받은 인물로 사실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인사 대상의 논의가 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 전 과장은 지난해 2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기획과장을 거쳐 올해 3월 체육정책과장에 임명돼 노 전 국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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