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석·1층 프리미엄석 일찌감치 매진... 비시즌·비연고지 배구 저변 확산 역할.

▲ 【사진=발리볼코리아(청주) 김경수 기자】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팬들이 응원하는 모습.2015.07.14.

통합청주시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정석과 1층 프리미엄석 등 배구를 관람하기 좋은 좌석은 이미 일찌감치 매진 돼 지금은 돈을 주고 보고 싶어도 못보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2층 카페존(4인 1테이블)과 2층 지정석, 2, 3층 비지정석은 듬성듬성 자리가 남아있긴 하지만 카페존의 경우 5만원으로 금액 적으로 부담이 적지 않고, 2층 지정석과 2, 3층 비지정석의 경우 경기장과 조금 멀어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로배구 연고지가 아니고, 배구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청주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것은 당초 한국배구연맹이 계획한 비시즌 비연고지에서의 배구 저변 확산이라는 목표와 딱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스포츠에 대한 청주시민의 갈증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청주의 경우 현재 여자 프로농구단이 유일하게 연고를 두고 있다. 충북지역 전체를 보더라도 K리그 챌린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충주 험멜을 포함해 2팀에 불과 하다.

이처럼 프로 스포츠 구단이 적어 지역에서 치뤄지는 경기가 없었던 만큼 이번 KOVO컵 프로배구대회는 청주시민 뿐만 아니라 충북도민의 프로스포츠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청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고모(29·청주시 사창동)씨는 "지역에 프로스포츠 경기가 없던 차에 이번 KOVO컵 개최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워 좋은 자리를 예매하려고 했지만 빠르게 자리가 소진돼 구하지 못했다"며 "텔레비전으로만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모습을 봐오다 이번 기회로 직접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아쉬움이 큰 만큼 더 많은 프로스포츠가 지역에서 유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제휴사=중부매일 임은석 기자/ fedor@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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