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한국대학배구연맹 게시판(5월13일 게재)에 모대학 배구팀에서 선수들간의 구타와 관련한 글이 17일 현재까지 2만여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월초부터 모 고교와 전지훈련 중, 학교내에서 다른 팀 선수와 축구시합에서 졌다고 하면서 가혹행위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2월초 모대학 배구팀 선배선수들이 신입생들에게 입방식을 해야 한다며, 1학년생인 A군의 기숙사 방에서 총12명(신입생4명, 상급생8명)이 입방식을 하면서 소주와 맥주를 나누어 마시면서 상급생들이 신입생들에게 수차례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강제적으로 술을 먹이면서 자정을 넘긴 새벽1시경 3학생 E모이 신입생 A모, B모, C모 3명과 2학년 F모을 집합시키고 그 중 신입생 A모에게 선배가 주는 술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얼굴과 머리등을 때려서 실신하게 만들어서 동료 신입생들이 방으로 옮긴 후 다음날 학교 주변에 있는 모 정형외과로 가서 찢어진 입술 봉합수술과 그외의 상처부위를 치료 받았다고 한다.

▲ 한국대학배구연맹 게시판에 게재된 휴대폰의 문자메세지와 병원에서 치료 당시 피해학생 모습.(자료출처=한국대학배구연맹 홈페이지 게시글)

그 후 지난 4월 중순경에는 모 대학에 배구팀 4학년생인 D군이 한 1학생의 휴대전화 문자메세지에 자신을 욕한 내용의 문자를 보고 신입생들에게 협박과 폭언을 하여 신입생(1학년 A군, B군, C군) 3명이 당시 예정되어 있던 대학리그 경기에도 불참하고 학교 기숙사를 이탈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피해학생의 부모는 "협회나 연맹의 조치를 본 후에 이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팀을 담당하는 J모 교수는 선수들을 지도 관리하는 감독으로써 이 사건 관련자들이 서로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고,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둔산경찰서에서는 고소가 접수되어 피해학생들은 고소 당시 조사를 했으며, 가해학생들로 지목된 3명의 학생들도 조사를 마쳐서 조만간에 검찰에 송치 할 예정이라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스포츠에서 폭력은 스포츠가 추구하는 가치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스포츠 발전을 저해하면서 국가와 사회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14년초 스포츠 4대악(승부조작·편파판정, 폭력·<성>폭력, 입시비리, 조직 사유화)을 뿌리 뽑겠다고 신고센터를 개설 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269건의 신고가 들어와 118건을 조사하여, 검찰송치와 수사의뢰 2건, 감사결과에 따라서 25건에 대하여 처분을 요구하였고 나머지 89건은 단순종결처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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