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배구]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드리히스하펜 '무패 행진'

취재/ 스포츠2.0 류한준 기자


독일 배구 분데스리가에서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연승이 계속되고 있다. 문성민(23,198cm,터키 할크방크)이 지난 시즌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진 프리드리히스하펜은 지난 12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작센주 스페르가우에 있는 아르트훈터탈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VC 바트 듀렌버그와 원정경기에서 3-1(25-18, 21-25, 25-18, 27-25)로 승리, 올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프리드리히스하펜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프리드리히스하펜은 오프시즌 동안 문성민을 포함해 루카스 디비스, 로버트 후프카, 토마스 크뢰거 등 6명의 선수가 팀을 이적하면서 현지언론들로부터 전력이 2008-09시즌과 견줘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09-10시즌이 시작되자 분데스리가에서 10연승을 기록하면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는 문성민과 손발을 맞췄던 세터 루카스 티아책이다. 또한 문성민과 지난 시즌을 같이 보낸 라이트 게오르기 그로쳐, 센터 조아오 호세(포르투갈), 레프트 이디 마르틴스(브라질) 등 주전 대부분이 건재하고 새로 영입된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리베로 니콜라 로시치, 센터 마르커스 뵈메, 레프트 크리스티안 프롬, 안드라스 가이거 등이 이적 선수들의 빈자리를 잘메우고 있다.

프리드리히스하펜은 분데스리가보다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 성적에 초점을 더 맞추고 있다.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는데 2006-07시즌 이후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사정은 녹록치 않다. 프리드리히스하펜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죽음의 조'에 속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코프라 피아젠차(이탈리아)를 포함, 파나티나이코스 아테네(그리스)와 야스트리제브스키 바젤(폴란드)와 함께 예선을 치른다. 강 팀이 많이 속해 있기 때문에 조별 예선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프리드리히스하펜은 지난 12월 2일과 10일 열린 피아젠차와 파나티나이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경기에서 모두 3-0으로 이겨 E조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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