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무대를 정복한 '배구 여제' 김연경(27·페네르바체)이 태극마크를 위해 귀국했다.

김연경은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터키에서의 좋은 기운이 대표팀에도 전해져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터키 프로배구 페네르바체 소속인 김연경은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리그 3관왕(최우수선수상(MVP)·스파이커상(공격상)·득점상)에 올랐다.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페네르바체는 지난 2010~2011시즌에 이어 4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11~2012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연경에게도 터키에서 맞는 첫 번째 리그 우승이었다.

▲ 【사진=발리볼코리아 김경수 기자】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

김연경은 "좋은 소식을 안고 돌아와 기쁘다. 4년 동안 터키에 있으면서 리그 우승을 한 번도 못 했는데 이번에 하게 됐다"며 "모든 선수가 그렇듯이 결과가 좋아서 크게 보상받은 기분"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여자 배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정철(55)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이미 지난달 19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세계예선전 출전권이 주어지는 2015 제18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연경은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낯설다"면서도 "대표팀에 늦게 합류하는 만큼 선수들과 더 가까워지고 빨리 호흡을 맞추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주장이라는 중책도 맡았다.

김연경은 "일단 소속팀에서 뛰는 것과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며 "주장까지 맡은 만큼 더 책임감을 느끼고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5 제18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일본(예선 조직국)을 제외하고 상위 3위안에 들어야 리우올림픽 세계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발리볼코리아/뉴시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volleyballkorea@hanmail.net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pyright © VolleyballKorea.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