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볼코리아(대전)=김경수 기자】30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삼성화재 vs OK저축은행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정성현이 리시브하고 있다.2015.03.30.

OK저축은행의 리베로 정성현이 '만점활약'을 펼치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에 기여했다.

OK저축은행은 30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정성현은 결정적 수비로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1세트에서 줄곧 앞서던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에 21-21로 동점을 허용한 승부처에서 안정적인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삼성화재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정성현은 상대 김명진의 서브를 받아 내고 시몬이 속공플레이로 득점하는데 단초를 제공했고, 이어 이선규의 속공플레이까지 수비해내며 안정된 활약을 보였다.

이후 다시 정성현을 거쳐 이민규가 올려 준 공이 송명근의 퀵오픈 공격으로 마무리 되면서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직후 정성현은 "삼성화재의 서브가 약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성현은 "감독이 부담을 갖지 말고하라고 조언했다"며 "정말 긴장을 안 하고 연습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긴장해서 못하면 후회하지 않나"고 물은 뒤 "그게 잘된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활약의 배경에는 상대 선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었다. 삼성화재의 주력 공격수 레오가 노리는 지점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정성현은 "경기전에 비디오 분석을 통해 레오한테 올라가는 공은 코트밖에서 기다리고, 레오가 때리려고 하면 대각선 공격은 반대쪽 끝에서 대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성현은 이제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한경기를 남기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정성현은 배구인생을 통 털어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

같은 팀의 송명근이 경기대 대학시절 9번의 우승을 경험한데 비해 정성현은 초중고 시절부터 배구를 시작한 이후 단 한번도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고 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처음으로 정상의 자리에 선다.

정성현은 "한번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고 의욕을 보였다.【발리볼코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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