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볼코리아(대전)=김경수 기자】30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삼성화재 vs OK저축은행 경기에서 승리한 OK저축은행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2015.03.30.

"1승 남았다." 도전자 OK저축은행이 정규리그 챔피언 삼성화재를 두번 연속으로 제압하고 챔피언 등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OK저축은행은 30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삼성화재에 3-0(25-22 25-20 25-20) 완승을 거뒀다.

앞서 28일 1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완파한 OK저축은행은 이날 경기 승리로 5전3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게 됐다.

삼성화재는 안방 2연전에서 모두 0-3으로 패배해 벼랑 끝에 몰리며 '왕관'을 지키기 쉽지 않게 됐다.

3차전은 장소를 안산으로 옮겨 다음달 1일 열린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서로 상대팀의 주력 공격수인 시몬(OK저축은행)과 레오(삼성화재)를 집중 견제하며 접전을 펼쳤다.

시몬은 이날 경기에서 24점을 얻어 21점의 레오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공격성공률에서도 시몬은 52.63%로 레오의 43.90%보다 순도가 높았다.

토종 에이스의 대결 또한 이날 승부를 갈랐다. OK저축은행의 송명근은 14점을 득점하며 시몬과 레오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부터 양팀은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양팀은 상대의 에이스인 레오와 시몬을 집중 견제하면서 물고물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레오는 4-7 상황에서 시몬의 강력한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살렸다. 이후 시몬은 다시한 번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러나 시몬은 7-6 상황에서 레오의 백어택을 블로킹해내며 복수에 성공했다.

이후 OK저축은행은 두개의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살리며 12-8로 4점차 리드를 잡고 앞서갔다. OK저축은행이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후에 삼성화재은 거센 추격을 벌였고 결국 레오의 시간차 공격으로 21-21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시몬의 공격을 활용하며 추격을 뿌리쳤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연이은 속공플레이에 힘입어 25-22로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근소하게 앞서가며 기세를 살렸다. 삼성화재가 끈질지게 따라붙자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오픈공격에 이어 송희채의 서브에이스, 상대팀의 범실을 묶어 18-14까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결국 OK저축은행은 상대 유광우의 네트오버와 레오의 서브범실을 묶어 삼성화재의 추격을 따돌리고 25-20으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3세트 들어 OK저축은행은 더욱 기세가 살아났다.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의 맹공으로 초반부터 6-2로 점수를 벌리고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OK저축은행은 상대의 추격을 20점으로 막고 3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열띤 원정 응원을 펼쳐준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발리볼코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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