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대학배구리그와 겹치는 다른 대회는 지원 불허 방침.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풍을 일으킨 NH농협 2014-2015 V리그, 시즌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지금 팬들의 아쉬움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젊은이다운 패기 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과 앞으로 차차 대한민국 배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들끓는 대학배구 정규리그가 오는 16일(월) 오후5시에 서울경기(한양대 체육관)와 인천경기(인하대 체육관)가 개막되기 때문이다.

작년 시즌 최고의 기량을 뽐낸 선수들과 다양한 방면으로 활발히 홍보를 해준 서포터즈들의 활약 속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무방한 대학배구, 올 시즌은 각 팀의 새로운 선수와 전력과 스타일 때문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작년보다 더욱 풍성한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우승을 위한 치열한 싸움, 한치의 양보 없는 대학배구 정규리그’

▲ 【사진=발리볼코리아 김경수기자】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성균관대 vs 경희대 경기 모습.(자료사진-2015.03.14).

●오는 16일(월) 오후5시 서울(한양대체육관)과 인천(인하대체육관)에서 개막.
▲A조 - 홍익대, 한양대, 경기대, 명지대, 충남대.
▲B조 - 인하대, 성균관대, 중부대, 조선대, 경남과기대.

2013년도부터 시작된 대학배구 정규리그, 작년까지는 총 11개(인하대, 홍익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경기대, 조선대, 명지대, 중부대, 충남대, 경남과기대)팀들이 참가했고 각 팀당 10경기(5경기 홈, 5경기 어웨이)씩 승부를 펼치며 예선전을 치렀다.

또한, 예선전 총결과 1~6위를 기록한 6개의 팀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참가하게 되며 대학배구 최강자를 가렸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리그 운영방식이 변경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총 11개 팀이 참가했던 리그는 경희대가 교내 체육관 사정상 매번 어웨이 경기를 치르며 불이익을 많이 받아 이번 시즌부터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10개 팀에서 리그를 치르게 됐다.

작년 리그가 예선전, 6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4월부터 7월까지 다소 촉박한 시간 속에 치러졌다면, 올 시즌 부터는 전반기(3~6월)와 후반기(9~10월) 두 개로 나눠서 진행된다.

11개 팀이 함께 치렀던 예선전은 A조(5팀-홍익대, 한양대, 경기대, 명지대, 충남대)와 B조(5팀-인하대, 성균관대, 중부대, 조선대, 경남과기대)로 나눠서 진행되는데, A조와 B조 모두 자신의 조에 속해 있는 각각의 팀들과 홈, 어웨이 한 경기씩 두 번의 경기를 치른다.

또한, 인터리그(A조는 B조의 팀과, B조는 A조의 팀과 경기를 치르는 것.)를 통해 상대 조 각각의 팀과 한 경기씩 치르며 한 팀당 총 13경기를 예선전에서 치르게 된다.

6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도 기존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년까지는 리그 총점을 합산해 1~6위를 기록한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다면, 올 시즌부터는 총점을 합산해 1~4위를 기록한 4개의 팀이 다시 한번 각각의 팀들과 홈, 어웨이 한 경기씩 두 번의 경기를 치러 결승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결승 또한 단판 승부가 아니라 3판 2선승제로 좀 더 흥미진진하고 끝까지 알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왕자를 가른다 ... "춘계. 종별. 추계대회" 승자는?

▲ 【사진=발리볼코리아(남해)=김경수 기자】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 개막식 모습.(자료사진-2015.03.14).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학기중 대학배구리그와 겹치는 다른 대회는 지원 불허.

춘계대회는 작년까지 항상 3월 달에 열리는 대회였지만, 올 시즌부터는 달라진다. 리그가 기존 운영방식을 바꾸게 되면서 춘계대회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원래 일정대로면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총 8일 동안 남해에서 대회가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오는 16일부터 펼쳐지는 대학배구리그와 일정이 겹칠뿐 더러 학기 중에 리그가 아닌 다른 대회를 개최한다면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에서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까지 더해져 대회가 6월 달로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에서 추구하는 운동과 공부 이 두 가지를 모두 잡는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배출해내려는 의지는 알겠지만, 3월 달에 초점을 맞추고 동계훈련 기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각 팀 감독 코치와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종별은 5월 초 해남에서, 추계는 대회 장소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8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오는 16일부터 시작될 대학배구 시즌, 작년에 힘을 빌려 올해도 뜨거운 열풍을 불러일으켜 예전의 명성을 점차 되찾아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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